썰 보관소

[30대/비전공자] #3 험난했던 개발자 취업준비 후기_면접편 (3편)

상어꼬리 우두머리 2025. 1. 2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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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어꼬리 입니다!

4개월전에는 막 국비학원을 수료하고 금방 취업이 될거라는 

큰 희망을 품고있던 시기였는데요. 어느덧 그로부터 4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취업이 어렵다 어렵다 경기가 어렵다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몸으로 체험하게 될지는 몰랐네요 ㅎㅎ..

저의 취업 여정기를 생각날때마다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취준생 여러분 모두 희망을 잃지 마시구 힘내세요!


면접썰 앞에 편을 못보신 분들은 1편부터 읽고와주시면 더 생동감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학원에서 소개시켜준 곳이 아닌 처음으로 사람인에서 연락이 왔던 회사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수료하고 일주일정도 지났었는데요!

 

지역은 하남에 있는 지식센터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저한테 컨텍이 왔던 이유는 출퇴근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대표님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아까워 하신다고 했어요..!)

 

구인사이트에 복지에 관련된 걸 적힌건 꽤나 조건이 괜찮아 보였어요.

 

6개월까지는 식비지원은 없고, 1년 이후부터는 6개월마다 연봉협상!!

 

대신 위치가 정말 애매해서 하남 근처에 사는 사람이거나 자차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다니기는 힘든 위치였습니다 ㅜㅜ

 

저는 자차가 있었구 차로 25분정도 걸렸었어요.

 

면접이 잡히고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어떤회사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잡플래닛을 켰어요! ㅋㅋ

 

후기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근데 회사의 후기가....

 

대표님에 대한 얘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안좋은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ㅜㅜ

 

소리를 지르는건 기본이고 제일 신박했던건

 

가스라이팅이 심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ㅋㅋ

 

저도 직장경험이 있어서 대충 예상은 갔지만

 

어차피 어떤 회사든지 대표님들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ㅋ

 

어떤 회사든 시작은 고생길이라는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직장 다닐때 기준으로 개발 초봉은 앞자리가 바뀌는 숫자였거든요.........

 

잡플래닛에 면접후기도 썩 좋지는 않더라구요..! 이때부터 저는 긴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면접 후기도 보면 대표님한테 상처를 받았다는 것,

 

무슨 희안한 코딩테스트와 기술질문을 한다는 것..!!!

 

저는 1편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CS지식이 거의 없었어서 기술질문이 제일 무서웠거든요 ㅠ

 

지식산업센터는 정말 크기가 으리으리했어요.

 

도로랑 바로 이어져있고, 주차장도 엄청 넓더라구요 (미로)

 

일찍 도착해서 차에서 마인트 컨트롤을 하고...

(나는 최고다..최고다..뭐 되면 가는거고 아니면 다른데 가는거지 뭐 보는 눈이 있으면 뽑겠지 씨 뭘 긴장하고 그러냐 라고 스스로 계속 주문을 걸었어요....ㅋ  여러분도 혹시 이러셨나요..? ㅎㅎ)

 

좀 일찍도착해서 들어가려고하는데 급 긴장되더라구요 그래서 앞을 방황하는데

 

그 순간....!!!!!!!!

(두둥!)

 

화장실 다녀오신 듯한 어떤 직원분이 여자분이셨는데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엄청 심한 다크써클과.. 지친 목소리로 저를 측은하게 바라보면서..

 

"면접 오셨나요? 문 열어드릴게요"

 

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회사를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보였던건.....

 

'당구대'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매일 정장입고 출근하던 회사를 다녀서그런지 진짜 당구대가 너무 신박하더라구요 ㅎ

 

도대체 여기는 어떤회사일까!

 

신기하기도하고 내부도 깔끔해서 첫인상이 너무 좋았어요.

 

이사님이셨나.. 오셔서 커피를 내려주시고?

 

앞에 앉으셔서 한 10분동안 회사에 좋은 점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어요.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복지에 대해 어필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들었을 때는 정말 다니고 싶었어요.

 

그리고 설명이 끝나고 손코딩 테스트 종이를 주시면서 풀어보라고 하셨어요.

 

문제를 읽는데....

 

문제가 질문이 영어로 되어있지 뭐에요? ^^;;;;;;;;;

그때는 진짜 집가고싶더라구요 ^^

 

번역은 가능하다길래 구글 번역기를 돌렸는데 지금은 기억안나지만 ㅜㅜ 

 

질문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ㅋㅋ;

 

긴장까지하니까 자바로 먼저 해보려고 하는데 손으로 써본적은 없으니까 괄호같은거도 생각이 안나는거있죠 ㅜㅜ..

 

그래서 자바로 했다가~ 파이썬으로 했다가~ 정답만 한 3개정도 나왔던거같아요 ㅎ

 

그렇게 문제를 10분 넘게 풀고 드디어!!!

 

잡플래닛에서 악명높던 대표님을 영접하러 갔는데...!!!!!!

 

진짜 무섭게 생기신분이 ...

 

지금 기억으로는

 

 

이런 느낌이었어요..! ㅋㅋ;;;;;;;;

 

(어서와 지옥은 처음이지?)

 

앉자마자 자기소개 해주시고, 

 

저의 자기소개를 하고

 

희망연봉을 먼저 물어보시더라구요;

 

일단은 3천 부르고 회사내규에 따른다고 말했어요.

 

그 다음에는

 

기술적인 질문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대표 : 손코딩 정답이 무엇이냐 (1초)

 

저 : 뭐뭐 입니다.

 

대표 : 틀렸죠. http 메소드 설명해보세요.  (1초)

 

저 : get방식과 pos..

 

대표 : 겟방식이랑 포스트 방식 빼고 나머지 말해보세요   (1초)

 

저 : put, patch, delete 가 있습니다. pu..

 

대표 : 각각 뭔지 설명해주셔야죠   (1초)

 

저 : 풋은 어쩌고 저쩌고 패치는 뭐시기고 (ㅠㅠㅠ)

 

대표 : 다음질문    (1초)

 

저 : 뭐뭐 입니다.

 

대표 : 틀렸죠. 다음질문 (1초)

 

저 : 뭐뭐 입니다.

 

대표 : 틀렸죠. 다음질문 (1초)

 

저 : 뭐뭐 입니다.

 

대표 : 틀렸죠. 다음질문 (1초)

 

저 :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고싶더라구요;;

 

대표 : 본인 실력이 어떤거같으세요?

 

저 :  더 공부 열심히해야할거같습니다.

 

대표 : 이 실력은 연봉 3천은 힘든거 아시겠죠?

 

자격증도 없고 정처기는 2년안에 따야한다고 하시고

 

연봉은 2,700 부르시더라구요 ㅎ

 

제가 자취를 하고있었기 때문에 사실 기름값에다가 생활비하면 2,700은 미친금액이었죠..

 

그리고 조건이 하나가 더 있었는데요.

 

6개월동안 어차피 일도 못하고 php부터 공부시킬거니까

(이래서 6개월동안은 밥값을 못해서 식비지원이 안되는거였어요 ㅋㅋ)

 

6개월동안 일주일에 3번 퇴근 후 3시간씩

 

주말에 1번 회사에 나와서 6시간인가.. 이상 공부하기

 

이게 조건이었어요. 

 

우선 할 수 있다고는 했고, 사실 그 자리에서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면접비 만원 지급받았죠...

 

그리고 집에 차타고 오면서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답니다..

 

개발자로 전향하는게 맞는걸까..?

 

여기를 안가면 다른데는 또 붙을 수가 있을까..?

 

2,700으로 내가 살아갈 수 잇을까..?

 

회사 분위기는 안봐도 예상이 간다...

 

등등 간만에 자존감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ㅠ

 

그 다음주 월요일까지 확답을 주기로 했지만 

 

일을 하면서 비록 신입이라도 존중받지 못하려고 새로운 것을 도전한건 아니었기 때문에 가지 않았습니다.

 

첫 합격이었지만 첫 맨붕을 선사해주셨죠 ㅋ...

 

이때부터 취준의 지옥에 더더더더 깊이 빠져버리게 되었답니다!

 

아 그리고 이때 학원 강사님께 이런데라도 가야하는게 맞는걸까요..했는데

 

이런 곳도 있으니까 맘에 담아두지말고 새로운 곳을 찾아보라고 하셨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합니다.

 

결국 저는 더 좋은 곳으로 취업하게 되었거든요!

 

사람이 조급해지면 좋은선택을 하기 어려워지더라구요.

 

여러분도 꼭 본인의 가치를 알고 회사를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회초년생이시면 한번쯤 경험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거같아요 ㅎ

 

다들 힘내시구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4편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잘 봤다고 생각했던 면접 썰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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