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에 에너지 시장 ‘패닉’…브렌트유 119달러까지 치솟아
최아영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에 이란이 중동 전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보복에 나서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전장보다 10% 이상 급등한 배럴당 119.1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6% 넘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경유 선물 벤치마크 가격도 장중 배럴당 190달러까지 치솟으며 전쟁발 물가 상승 우려를 키웠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장중 35% 급등하며 ㎿h(메가와트시)당 73유로를 넘겼다. 이후 20%로 상승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영국 가스 가격도 20% 이상 오르며 역시 전쟁 전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이번 에너지 가격 급등은 3주째 이어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중동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전면전 양상으로 번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남서부 아살루예 정제시설을 타격했다. 이에 이란은 카타르 라스라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공격해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 정유시설과 쿠웨이트 정유시설까지 공격이 이어지며 중동 에너지 공급망 전반이 위협받고 있다.
성동·동작도 꺾였다…한강벨트 집값 하락 확산
홍혜진 기자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강동구에 이어 성동구와 동작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서울 주택시장 매매가격 상승폭이 7주 연속으로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지난 2월 초 0.22%로 고점을 기록한 뒤 눈에 띄게 상승세가 감소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한강벨트 핵심인 성동구와 동작구가 하락 전환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 축소를 이끌었다. 성동구는 지난주 0.06% 상승에서 이번주 -0.01%로 반전했고, 동작구 역시 0% 보합에서 -0.01%로 돌아섰다.
기존 하락 지역인 용산구(-0.08%)를 비롯해 강남3구인 송파구(-0.16%), 서초구(-0.15%), 강남구(-0.13%) 등 주요 상급지도 약세가 지속됐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하락세는 4주째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0.06%)가 내림세를 이어가며 수도권 전체적으로 관망 흐름이 굳어졌다.
이날 시세 발표에는 전날부터 열람이 시작된 올해 공시가격은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평균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8.7% 상승함에 따라 보유세가 최대 50%까지 급증하는 단지도 속출할 전망이어서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 뉴스 핵심 분석 및 시장 상황
에너지 인플레이션 현실화: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의 에너지 시설(가스전, 정유시설, LNG 시설)을 직접 타격하며 브렌트유가 119.1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 수급 불안을 넘어 생산 인프라 파괴에 따른 장기적 공급 차질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보유세 쇼크'와 하락 확산: 서울 강남권에 이어 한강벨트(성동·동작)까지 하락 전환했습니다. 특히 올해 공시가격이 18.7% 상승하면서 보유세가 최대 50%까지 급증하는 단지가 속출, 세금 부담을 이기지 못한 '절세 매물'이 시장 하락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 지켜볼만한 업항 및 근거
① 해운 및 물류 (긍정적 관점)
근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인해 유조선 및 LNG 운반선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운항 거리 증가와 위험 프리미엄이 붙으며 해상 운임(SCFI 등)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목 분야: 원유 및 LNG 운반선 비중이 높은 해운사.
② 에너지 장비 및 재건 (중장기 긍정)
근거: 양측이 정유 및 가스 시설을 파괴함에 따라, 전쟁 중 또는 직후에 해당 시설을 복구하기 위한 플랜트 및 기자재 수요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또한 고유가 지속으로 에너지 효율화 및 자원 개발 장비 수요가 증가합니다.
주목 분야: 가스전 복구 장비, 에너지 플랜트 건설, 기자재(밸브, 피팅 등).
③ 반도체 및 빅테크 (방어적 관점)
근거: 고유가로 인한 물류비 상승과 인플레이션은 악재이나, 최근 엔비디아 GTC 2026 등에서 확인된 AI 인프라 투자 수요는 에너지 위기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목 분야: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관련 하드웨어.
④ 건설 및 부동산업 (부정적 관점)
근거: 유가 급등은 건설 원가(시멘트, 철강 등)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폭탄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하락세가 성동·동작 등 핵심지로 확산되고 있어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는 위험합니다.
3. 오늘 놓친 주요 뉴스 및 변수
① 미국 재무부, "에너지 가격 상한제 및 비축유 추가 방출" 검토
내용: 브렌트유 119달러 돌파에 따라 미국이 유가 억제를 위해 우방국들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및 러시아·이란산 석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강화를 논의 중입니다.
영향: 이 발표의 구체화 여부에 따라 오늘 밤 국제 유가의 피크 아웃(Peak-out) 여부가 결정됩니다.
②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기준일(6월 1일)
내용: 부동산 기사에서 언급된 공시가격 상승과 맞물려, 다주택자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매물을 던져야 하는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향: 4월 중 서울 핵심지에서도 시세보다 수억 원 낮은 '급급매'가 경매나 일반 매매 시장에 대거 출현할 신호입니다.
③ 유럽 천연가스(TTF) 선물 35% 폭등의 나비효과
내용: 기사에서 언급된 가스비 폭등은 유럽 내 화학, 비료 공장들의 가동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향: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화학 소재 및 비료 가격 상승을 유발하여, 관련 국내 소재 기업들의 반사 이익이나 원가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에너지 가격 폭등'이 모든 경제 지표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120달러 저항선을 뚫는지 여부와 부동산 시장의 '절세 매물' 출회 속도가 향후 1~2주의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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