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내민 '호르무즈 통행 청구서'…동맹국·中 동시 압박
최승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할 것을 요구한 것은 미국·이스라엘만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과를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패권 경쟁국인 중국에 '군사 공조'를 제안한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다른 숨은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또 불과 하루 전 김민석 국무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지만, 이 자리에서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이 같은 요구가 즉흥적인 결정에서 내려졌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으로 이란의 군사력을 무력화하는 데에는 성공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군함 파견과 관련해 두 번째로 올린 SNS 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 세계 각국은 해협을 관리해야 하며(must take care of that passage), 우리는 이를 위해 아주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처음 올린 SNS 글에서는 '바라건대(Hopefully)'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두 번째 글에서는 군함 파견의 어조가 더 강해졌다.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국가들은 이번 공격 결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이 궁극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레드라인 넘은 미국…'이란 경제·석유 생명줄' 하르그섬 때렸다
김제관 기자
미군이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인 핵심 석유 수출 기지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 90여 곳을 타격하자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하며 맞불을 놨다. 양측의 공격 수위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군은 하르그섬 군사 시설을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석유 인프라스트럭처를 피해 군용 설비만 공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압박하되, 하르그섬의 석유 시설까지 파괴해 국제유가 불안을 폭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란은 하르그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4일 오전 UAE의 핵심 석유 수출 기지인 푸자이라 항구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중동 주요 석유 인프라 공격으로 확대되며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자 최악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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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스 핵심 요약 및 경제 전망
⚓ 트럼프의 '호르무즈 청구서': "군함 보내라"
전망: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 군함 파견을 노골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안보 협력을 넘어, 미국의 군사적 비용을 동맹국에 전가하겠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경제 영향: 만약 우리 정부가 파견을 주저할 경우, 이를 빌미로 자동차나 반도체에 더 높은 관세를 매기거나 대미 수출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큽니다. '안보와 경제의 패키지 딜' 압박이 본격화되었습니다.
🔥 '하르그섬' 공습과 유가 150달러 공포
전망: 미군이 이란의 석유 젖줄인 하르그섬을 때리자 이란이 UAE 항구를 공격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석유 시설은 피했다'고는 하지만, 전선이 확대되면서 국제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가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주가 영향: 유가 150달러는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 상승)을 의미합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와 증시에는 가장 치명적인 시나리오입니다.
3. 오늘 반드시 알아야 할 추가 뉴스
① [긴급] 원/달러 환율 1,500원선 공방
이유: 중동 위기와 관세 인상 우려로 달러 수요가 폭증하며 환율이 1,5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가 연관: 환율 1,500원은 외국인 자금 이탈의 임계점입니다. 오늘 장중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②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 (한국 포함)
내용: USTR이 한국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15% 글로벌 관세를 정당화하고 장기화하려는 법적 장치입니다.
경제 전망: 우리 정부는 '15% 관세 상한선'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시장 개방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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